아폴로 파업사태 확산/영남 38개노조서 동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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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주=김선왕기자】 아폴로산업 노조원들이 파업 11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8일 영남지역 노동조합대표자회의가 아폴로산업의 파업지지와 연대투쟁을 결의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파업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영남지역 38개업체 노조위원장으로 구성된 영남지역노동조합대표회의는 8일 「문민정부의 공권력 투입을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15일께 경주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 또 이 성명서에서 『정당한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아폴로산업에 대한 공권력투입은 문민정부의 허구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회사측의 일방적인 휴업을 철회하고 공권력을 투입한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아폴로산업 노조원들은 8일 새벽 최성오 대구지방노동청장과 경주시장 등의 교섭중재로 노사양측이 10일부터 조업을 재개키로 했으나 강성노조원들의 반대로 교섭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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