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 수정보완 필요”/경제5단체장 입장정리… 공동 건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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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업종전문화·세제개선 포함/세부방안 민간 경제현실 반영미흡
전경련·대한상의·무역협회·중소기업협종조합중앙회·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4일 정부의 신경제계획 추진방안 가운데 몇몇부분이 민간경제계의 입장에서 볼때 현실과 다소 맞지 않는다고 보고 이의 수정보완을 정부에 공동 건의키로 했다.
5단체장들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가진 조찬모임에서 『신경제계획은 그 방향은 잘 잡혀있으나 세부적인 추진방안에서 민간경제계의 현실사정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신경제계획이 실효를 거두려면 계획수립이 완료되기 이전에 경제계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단체장들은 모임후 이경식부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7일 오전 7시30분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이 부총리와 5단체장이 만나 정식건의 이전의 사전의견교환을 갖기로 했다.
한편 단체장들은 이날 논의된 사안을 중심으로 단체별로 해당분야의 보완요구사항을 모아 상근부회장단회의와 회장단회의를 다시 열어 5단체의 최종입장을 마련한 뒤 이달말께 정부에 이를 전달키로 했다.
이들이 신경제계획에 경제계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는 부분은 ▲대기업그룹의 소유집중완화 ▲업종전문화 ▲세제 및 부동산제도 개선방안 ▲금융제도 개편 ▲유통서비스산업 개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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