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준장 2명 또 구속/김 전해참총장에 2천만원씩 뇌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군인사비리를 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부는 1일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57)의 인사비리와 관련,김 전총장에게 진급 청탁 및 사례비조로 뇌물을 건네준 해군 정훈감 정일철 준장(51·해사20기)·제2함대 2전투단장 전건식준장(51·해사20기) 등 해군준장 2명을 추가로 구속,수감했다고 밝혔다.
검찰부에 따르면 정 준장 등은 김 전총장 재직시인 89년 12월 정기인사와 관련,진급 청탁 및 사례비 명목으로 각각 2천만원씩을 부인을 통해 김 전총장의 부인 신모씨(54)에게 건네주고 90년 1월1일부로 진급한 혐의다. 이로써 군인사비리와 관련,구속된 현역장교는 해군 이재돈소장(해병1사단장) 등 7명(제독4·대령3),공군 박종선준장(제8전투비행단장) 등 5명(준장)을 포함해 모두 12명(장성9·대령3)으로 늘어났다.
검찰부는 앞으로 인사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계속진행,혐의가 드러나는 관련 현역장교에 대해선 모두 구속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부 관계자는 『육군에 대해선 아직 인사비리와 관련한 단서를 잡지못했기 때문에 공식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