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도 진정추세/1분기/2천여사 달해… 작년 10월이후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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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소기업의 부도가 지난해 10월을 고비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1·4분기중 부도업체수나 부도어음금액 등은 1년전 같은 기간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구조조정에 따른 한계기업의 부도사태는 어느정도 진정된 것으로 보이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당좌거래가 정지된 부도업체수(2천51개)는 ▲1월 6백77개 ▲2월 7백51개 ▲3월 6백23개(전국 7개도시 잠정집계)로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작년 1·4분기(1천9백79개)보다는 약간 많았다.
어음부도율은 0.11%로 지난해 3·4분기(0.14%),4·4분기(0.16%)보다는 낮지만 역시 92년 1·4분기(0.09%)보다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부도금액도 1조4천6백10억원으로 지난해 2·4분기 이후보다는 적으나 1·4분기보다는 9백45억원이 많았다.
중소기업의 부도는 지난해 10월(부도금액 7천16억원,부도율 0.17%,부도업체 1천1백66개)을 고비로 수그러들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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