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장착가능 미사일·포/미 57년 한국 첫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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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연합】 미국이 주한미군에 핵탄두나 재래식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어니스트 존 로킷과 2백80㎜포를 배치한 것은 고 이승만 전대통령시절인 1957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 국무부가 비밀문서에서 해제해 발간한 포린 릴레이션스 23호(1955∼1957년 외교·국방문서기록집) 한국편에 따르면 당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주재로 57년 6월13일과 8월8일 등에 열린 국가안보회의에서 주한미군의 핵무장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으며,미 행정부내부의 이견조정끝에 주한미군 현대화와 한국군병력감축 유도방안의 하나로 어니스트 존 등을 한국에 배치키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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