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척결 국정 제1지표”/황 총리 국회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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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제제도 혁신·군도 개혁필요”
황인성국무총리는 28일 『정부는 앞으로도 부정부패를 성역없이 척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제161회 국회 본회의에서 새 정부 총리로는 처음으로 「국정에 관한 보고」를 하고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깨끗한 정부 구현은 국정의 제1지표』라고 강조했다.<관계기사 4면>
황 총리는 특히 『현재 사회 각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혁정책에 발맞춰 우리 군도 내재하고 있는 모든 불합리한 요소들을 과감히 개혁,엄정한 군기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그러나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모든 개혁정책의 성패는 궁극적으로 국민 모두의 의식개혁에 달려 있다』고 전제,『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계 각층과 민간사회단체가 국민의식 개혁운동에 앞장서 주기를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은 경제제도 혁신과 경제의식개혁을 양대 기본과제로 해 산업의 경쟁력을 확충하면서 국민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하고 『경제정의 실현과 공평과세 구현을 위해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하되 그 방법·시기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신중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와함께 『정부는 매년 55만∼60만호의 주택을 공급,주택가격의 하향안정세를 지속시키고 주택보급률을 92년말 76%수준에서 98년까지 90%수준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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