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SK 지수는 ‘족집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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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소비경기가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지 않았다는 Joins-SK 소비경기지수의 분석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민간소비경기는 1분기에 비해 별로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 분기 대비 민간소비 증가율이 2분기 0.8%로, 소비경기는 1분기와 거의 같았다. 전년 동기 대비 민간소비 증가율도 4.1%로 1분기와 동일했다.

 그동안 정부는 소비경기가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한국은행은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해 3분기부터, 통계청은 소비자기대지수가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Joins-SK지수는 2분기 소비가 1분기와 거의 같을 것으로 분석(전기 대비 증가율 -0.9%)해 2분기 소비경기를 놓고 경기 논쟁이 일어난 바 있다.

<본지 7월 10일자 e6면>

 중앙일보와 SK경영경제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Joins-SK지수에 따르면 2분기에 소비의 뒷다리를 잡은 건 종합소매·주생활·의생활 업종이었다. 반면 금융과 식생활 산업은 경기가 나아져 복합금융상품과 주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한편 이달 들어서도 소비경기는 3주 내내 지루한 횡보세를 보였다. 지난주(7월 15~21일) 지수는 127.48로 전 주(7월 8~14일)와 비슷(-0.1%)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욱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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