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땅 구청사부지 매입싸고 격론 서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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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서울시가 재산축소공개로 물의를 빚었던 민자당 정재문의원 소유의 용두동 옛 동마장터미널 땅 4천여평을 동대문구청사부지로 매입할 것인지 여부를 22일 최종 결정기로 한 가운데 서울시의회의원들이 찬반 양파로 나뉘어 감정대립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
동대문구출신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일부 의원들은 『현재의 동대문구 청사가 협소한데다 구의 서쪽에 위치해 있어 주민불편이 크므로 이전이 불가피하다』며 하루빨리 옛 동마장터미널을 청사부지로 결정할 것을 주장.
그러나 반대의원들은『학교용지인 이곳을 풀어 청사부지로 사들이는 것은 엄청난 특혜』라며『특히 청사가 들어설 경우 개발이익을 기대한 주변 토지주들이 일부 의원들에게 수억원대의 로비를 했다는 얘기가 있는 만큼 우선 이소문의 진상부터 밝혀야 한다』며 강경한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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