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임금협상 지지부진/타업체 타결수준 눈치보기도

중소기업들의 올해 임금협상이 예년보다 늦고 인상률도 낮아질 전망이다.
신정부출범으로 가이드라인이 늦게 정해진데다 「고통분담론」이 확산되고 있고 다른 업체들의 눈치를 보느라 아직 협상안을 만들지 않은 노사도 많기 때문이다.
21일 전국 주요공단에 따르면 예년에는 이맘때면 임금협상이 한창 진행돼 타결업체들이 많았던데 비해 올해는 아직 임금협상안조차 만들지 못한 기업들이 많고 일부 끝낸 업체들도 예년보다 낮은 한자리수에서 타결짓고 있다. 한국수출산업공단내 구로 1,2,3공단에 입주해 있는 2백85개업체 중에는 노조가 없는 업체를 중심으로 27개업체만 임금협상을 마쳤으며 인상률도 기본급기준 평균 8%선(호봉승급분 제외)으로 작년의 12∼13%보다 크게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