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불당 백10선도 붕괴/백09.95… 일총리 일본은행 개입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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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G7 협조발표 무영향
【동경=이석구특파원】 일본 엔화가 수직상승을 계속해 21일 동경 외환시장에서 전날 폐장시세보다 0.50엔 오른 달러당 1백9.95엔에 거래돼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주말 미일정상회담에서 나온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엔고 용인발언에 영향받은 이같은 엔화의 급상승은 일본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서방선진7개국(G7)에 협조개입을 요청할 방침을 전했음에도 이처럼 계속되고 있다.
한편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는 이날 최근의 엔고현상이 『지나치게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일본은행의 개입을 촉구했다.
그러나 방일중인 장­클로드 페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은 『엔고는 일본경제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자신은 『최근의 엔고 현상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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