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가량은 현재 자신이 회사를 그만두면 회사가 손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이 남녀 직장인 101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0.1%가 “내가 사표 쓰면 회사가 손해”라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 직장인들이 72.6%로 여성 직장인 65.3%에 비해 7.3%포인트 높았다. “회사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27.3%였으며 “오히려 회사가 이익”이라는 답변도 2.6%가 나왔다.
직종별로는 전략ㆍ기획직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회사 내 자신의 기여도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았고(92.3%), 이어 연구직(79.5%), 영업직(74.5%), 생산ㆍ기술직(69.4%), 홍보ㆍ마케팅직(69.2%) 순으로 집계됐다.
“회사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공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에서 44.4%가 나와 중소기업(26.1%)이나 대기업(38%)에 근무하는 직장인에 비해 스스로 회사 내 본인의 역할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의 손해를 금전적으로 환산할 경우, 경력 1년차 미만의 직장인은 1000만~2000만원 미만 정도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27.7%로 가장 많았으며, 경력 1~3년차 직장인은 2000만~3000만원 미만(29.7%), 3~5년차와 5~7년차 직장인은 5000만~1억원 미만(각 27.4%, 31.3%), 7~10년차 직장인은 1억~3억원 미만(30.8%)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퇴사가 회사에 미치는 손해에 대해서는(복수응답) ‘후임자의 업무 노하우 숙지 및 교육을 위한 투자와 기간’이 64.7%,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거래처·관계사 등 인맥이 끊김’이 31.9%, ‘결원기간 중 업무 중단’이 31.7%, ‘인력충원에 필요한 채용 비용 발생’이 21.0% 등을 꼽았다.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