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弗 명품시계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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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미국에서 새해맞이 선물용으로 1천만원 상당의 고가(高價) 명품 시계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지난 6일 보도했다. 미 소비조사기관인 아메리칸 리서치그룹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말연시 시즌 동안 1천달러 이상 명품 시계와 보석류 판매가 1년 전에 비해 35% 이상 늘었다.

뉴욕 명품 패션가인 삭스 5번가의 시계 전문매장 미쉘에서는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명품 시계가 동이 났다. 미국 경제의 회복 추세에 힘입어 명품족의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태그호이어.까르띠에.해리윈스턴 등 명품 시계회사들이 고가 기획 상품을 내놓고 있다. 태그호이어는 배우 스티브 매퀸이 찼던 것으로 유명한 개당 1만2천달러짜리 모나코를 재출시했고, 까르띠에도 3천4백50달러짜리 여성용 로드스타를 선보였다.

최고가 시계는 해리윈스턴이 오는 4월 스위스 바젤 시계박람회에 출시할 예정인 '오퍼스 4'로 가격이 20만달러(약 2억4천만원)에 달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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