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가락동 교육원땅/주택조합에 낙찰/천8백억1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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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해 (주)한양과 수의계약을 추진,특혜시비에 휘말렸던 서울가락동 민자당 중앙정치교육원부지가 벽산건설·삼부토건과 시공계약을 한 가락연합주택조합(대표 황보연)에 공개매각됐다.
13일 서울 여의도동 민자당사에서 열린 공개입찰에서 가락연합주택은 현대건설·유공·한일개발·경남종합건설·대림산업 등을 제치고 최종 매입자로 선정됐다. 낙찰가격은 예정가로 알려진 1천4백억원보다 4백억10만원이 높은 1천8백억10만원.
지난해 두차례 실시된 공개입찰에 응찰했던 삼성종합건설은 이번에 응찰하지 않았다. 삼성관계자는 『부산 구포역 열차사고로 인한 사회여론을 감안,응찰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벽산건설 등을 내세운 가락연합주택은 한전을 비롯,국세청·도로공사·법무부·럭키금성 등 20개 직장조합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합원수는 2천5백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벽산건설 등은 교육원 1만9천3백19평과 교수 숙소 6백65평 등 모두 1만9천9백84평의 교육원 땅에 아파트 2천5백여가구를 지을 계획이며 분양가는 평당 4백50만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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