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 중장·소장 인사때 사조직관련자 “물갈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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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최근 대장급 군수뇌부 인사에 이어 금주중 단행될 군단장급 후속인사에서도 하나회 관련 인물에 대한 배제 원칙을 고수하는 등 문민화 정책에 맞는 군인사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정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정부는 14일 군단장급 인사에 이어 이번 주말까지 사단장급 이동을 실시,올 상반기 정기인사를 모두 매듭지을 예정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번 인사의 폭은 예년과 비슷한 중폭 수준이지만 내용면에서는 상당히 혁신적이 될 것이라고 말해 군내 하나회를 비롯한 9·9인맥의 대폭 물갈이 등 군부의 기존체제를 개편하는 신정부의 군인사정책이 반영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그동안 세차례에 걸친 군수뇌부 인사를 통해 김진영 전육참총장·서완수 전기무사령관 등을 비롯,하나회와 관련된 장성들을 배제했으며 군부에서 과거 5,6공 인맥을 제외하는 인사를 실시해왔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중장진급은 6,8,9군단 등 오는 6월로 임기만료되는 3개 야전군단장을 비롯해 지난 연말 군수사부정사건으로 직위해제된 이후 대리근무중인 부산군수사령관 등을 포함,5명 정도며 소장급은 예년과 비슷한 1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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