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개 시 주말농어민시장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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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내무부/판매 어려움 덜게 「장터」 만들어/도­농 자매결연사업도 확대
내무부는 도시민과 농어민의 교류협력을 통해 국민적 화합분위기 확산과 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국 74개 시지역에 주말농어민시장을 설치하고 인구 30만이상 시와 농촌사이에 자매결연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관계기사 21면>
내무부는 이에따라 외국농산물 홍수속에 판로를 찾지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을 위해 매주 주말이나 공휴일에 서울을 비롯,전국 74개 시지역의 도심 고수부지나 학교운동장 등 빈터에 주말농어민시장을 개장,지역특산품 등 농수산물을 판매토록해 도시민들에게는 유통마진을 없애고 농어민들에게는 농수산물 판로를 확보해주기로 했다.
내무부는 시장책임아래 장터부지를 선정,주말시장을 개장하고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장터안에 화장실과 공중전화,쓰레기컨테이너 등 부대시설을 완벽히 갖추도록 전국 시에 지시했다. 내무부는 특히 이곳에서 판매되는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의 면장이나 농협 또는 농수산물검사소가 품질을 보장토록해 불량 저질품이 유통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도록 했다.
내무부는 또 현재 서울시와 5개 직할시에서만 실시중인 도농간 자매결연사업을 울산·부천·수원·성남·전주·청주·마산·안양·광명·창원·포항·안산 등 인구30만이상 도시와 춘천·천안·목포·제주 등 16개 대도시까지 확대,1천1백40개 도시 동사무소와 농협·농촌마을간에 자매결연을 추진키로 했다.
내무부는 자매결연을 맺은 도농마을 사이에는 도시 동사무소 주선으로 아파트단지 등에 직판장을 설치,농어민들이 농수산물을 직접 판매토록하고 상호교환방문으로 도농간 교류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농사철에는 도시민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농어촌을 찾아 일손돕기를 하고 농기계보내기 운동도 아울러 펴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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