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18명 부정입학/91학년/법인재산 일부 김 전의원 명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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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김문기재단이사장의 비리로 물의를 빚고있는 원주 상지대가 91학년도 입시에서 응시생 18명 내외를 부정합격시켰으며 법인소유 재산의 일부가 김 이사장 개인명의로 돼있는 등 탈법·편법 운영돼온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확인됐다.
교육부는 3일 상지대에 대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특별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91학년도 응시생 4천2백57명중 경영학과 등 6개학과 합격생 18명이 내신성적이 7등급 이하이며 주관식 답안의 성적이 0점에 가까운데도 객관식 성적이 거의 만점으로 기록된 사실을 발견했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이들 학생들이 OMR카드(객관식답안지) 조작에 의해 합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92학년도 입시에선 자연계열 지원자 3명이 실제 취득점수보다 2∼8점씩 낮게 반영돼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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