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부 「한방전담부서」 신설/국·공립병원에 한방과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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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한의학연구소 설립도 추진키로
보사부내에 한방담당부서가 생기고 국·공립병원에 한방과가 설치되는 등 정부차원의 종합적인 한의학 발전계획이 추진된다.
보사부는 2일 한약의 조제·판매권을 둘러싸고 한달째 계속되고 있는 한의사협회와 약사회간의 분쟁을 계기로 양·한방간에 균형있는 의약정책을 펴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시행안 마련작업에 들어갔다. 보사부는 이를 위해 우선 한방을 의약정책의 일부로 다루어온 의정국과 약정국내에 한방을 전담할 독립부서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이들 관련부서의 전문직자리는 모두 의사와 약사 등으로만 채워지고 한의사나 한약업사 등은 한명도 없어 보사부 조직 자체가 의약정책이 양방위주로 치우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보사부는 전국 11개대학에 한의학과가 설치될 정도로 한의학이 발전되고 국민들의 한방의존도가 높아져 본격적인 양·한방 협진을 통한 의료체계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한방정책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국·공립병원에 한방과를 설치하고 한방의 과학화를 촉진하기 위해 한의학연구소의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요구는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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