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정동호의원 제명/당기위/여권,사법처리 신중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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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은 1일 오전 당기위원회(위원장 문정수의원)를 소집,당의 의원직사퇴권유를 거부해온 정동호의원을 제명조치했다.
민자당은 내주초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인준을 거쳐 정 의원에 대한 제명을 확정할 예정이나 당헌상의원제명은 소속의원 재적 3분의 2이상 동의를 구하도록 돼있어 최종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위원회에는 정 의원 대신 부인 구형선씨가 출석하여 정 의원의 입장을 소명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위원회에서 구씨는 정 의원이 재산형성과정을 잘 모르며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그동안 당의 재산실사과정과 결과에 승복할 수 없으며 선출직 국회의원으로 지역민의 뜻에 반한 사퇴를 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당기위 출석도 거부해왔다.
한편 여권은 정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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