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새총리에 발라뒤르/미테랑 “외교·국방에만 전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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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연합】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집권사회당이 총선에서 참패한지 하루만인 29일 새 의회내 제1당인 공화국연합(RPR) 소속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재무장관을 새 내각총리에 공식 임명함으로써 우파내각과의 제2차 「동거체제」에 들어갔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발표한 짤막한 성명을 통해 발라뒤르의원이 『의회내 다수파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정당들을 결집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일뿐만 아니라 그의 능력을 신뢰하기 때문에 새총리에 임명했다』고 밝히고 조속한 시일내에 새 정부가 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은 임기 2년동안 『헌법이 부여한 의무와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해 조기사임할 의향이 없음을 거듭 천명하고 자신은 앞으로 대외정책과 국방문제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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