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포사업가 7% “역이민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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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인­흑인 “상대방 가장 싫다”/남가주대 「폭동1주년」 앞서 조사
【로스앤젤레스=연합】 지난해 4월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당시 가장 큰 피해자인 로스앤젤레스 거주 한인 교포들중 현재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교포의 7%는 한국으로 역이민할 것을 고려하고 있고 40%는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다른 도시로 이주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 남가주대학의 다민족연구소가 폭동발생 1주년을 한달 앞두고 한인사업체와 흑인사업체 1백20개를 각각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교포들의 사업체가 흑인거주지역에 있는 사람이 많아 삶의 발판이 되고 있는데 한인교포들과 흑인들은 여전히 서로 상대방을 가장 싫어하며 교포들은 같은 아시아계 인종을,흑인들은 유대인과 백인들에게 각각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주 법집행당국의 형사범 처벌에 관해 흑인들은 17.5%가 가혹하다고 대답하고 31.6%가 좀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대답해 서로 다른 입장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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