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WSJ 인수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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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WSJ)을 소유하고 있는 다우존스사를 50억 달러(약 4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이 회사 협상팀과 잠정 합의했다고 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저녁 열릴 예정인 다우존스 이사회는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프가 제시했던 인수안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사회 승인이 날 경우 주주총회가 인수안에 대한 최종 승인을 결정하게 된다.

16일 열린 마지막 협상에서 합의된 인수 가격 50억 달러는 뉴스코프가 4월 중순 다우존스에 제시했던 것과 같은 금액이다.

뉴스코프와 다우존스의 잠정 합의로 인수 작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그러나 다우존스의 의결권 지분 64%를 보유하고 있는 뱅크로프트 가문 구성원들 간의 견해차가 심해 주주총회에서의 최종 승인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한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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