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대치동' 부푼 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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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지움 내달 입주 등 호재
대로변 학원가 이미 성업 중

잠실 재건축 단지 주변을 향한 학원들의 진출러시가 거세다.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하나 둘 마무리되면서 사교육시장 수요가 대폭 늘고있기 때문이다. 학원가에선 조심스레 ‘제2의 대치동’을 전망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올해 초 입주를 마친 레이크팰리스(4단지)에 이어 오는 8월말 시작되는 트리지움(3단지)의 입주가 완료되면 잠실3동엔 총 6374가구가 새 둥지를 틀게된다.
트리지움 단지 내에는 영동일고교와 버들초교가 문을 열 예정이어서 인근에서 학원을 찾는 학생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레이크팰리스와 트리지움을 가로질러 삼전사거리를 잇는 대로변에는 이미 다양한 학원이 밀집돼 성업 중이다. 대형학원 중 발빠르게 위치를 선점한 곳은 대성학원. 대성학원은 지난 해 6월 대성N학원과 대성N영재관을 개원하고 12월엔 단과전문 마이맥대성학원을 열었다. 장학학원도 7층 규모의 외국어 전문 단과학원을 연다. 오는 10월 개원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에 정보학원, 메가스터디, 아발론 등 유명 대형학원도 송파 진출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전로 부동산 중계업소 관계자는 “재건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학원 터를 찾는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다만 학원이 들어설 만한 건물이 부족하고 임대료가 비싸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학원의 진출도 꾸준하다. 이 지역엔 현재 ‘디딤돌 보습학원’ ‘Art Place 입시미술’ ‘Charles 어학원’ ‘가우스 수학 과학 전문학원’ ‘로고스 수학 과학 학원’ ‘필에듀 학원’ ‘서울과학 학원’ ‘통쾌수학’ 등 20여 개 학원들이 문을 열고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프리미엄 이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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