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KAL기 배상」 거부/외무부 대변인 “재정책임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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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연합】 러시아정부는 16일 지난 83년 격추된 대한항공(KAL)기 희생자들에 대한 배상문제와 관련,어떠한 재정적 책임도 질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 블라디미르 치크바쉬빌리대변인은 이날 KAL기사건과 관련한 뉴스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벌률적 관점에서 어떠한 재정적 책임도 질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열린 4개 당사국 회의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종조사보고서가 나오는대로 책임소재가 규명되면 한국측과 배상문제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세르게이 스테파노프 러시아측 조사위원장은 이날 ICAO의 최종보고서가 내달말 또는 5월초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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