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공해 피해 줄이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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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환경오염, 그중에서도 건강에 치명적인 중금속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신세계백화점이 93년「책의 해」와 재생지 쇼핑백 및 포장지를 사용하게 된것을 기념해 배포한 책 『약이 되는물, 독이 되는 물』(중앙일보사간)에는 중금속을 덜 섭취하거나 일단 섭취했더라도 인체에 그대로 남아 심각한 문제들을 일으키기 전에 배설해 버릴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돼 눈길을 모은다.
▲형광등이나 수은등에는 수은이 들어 있으므로 깨져 못쓰게 되면 집안에 두지말고 즉시 치위버린다.
▲도로변의 흙이나 먼지에는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온 납이 상당량들어 있으므로 특히 밖에서 뛰놀다 돌아온 어린이는 음식을 먹기전에 몸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환기가 잘 안되는 실내 주차장 같은곳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중금속은 물고기의 몸 속에 잘 찧이는데 초식성보다는 육식성 물고기, 작은 종류보다는 큰 종류일수록 중금속 함유량이 많다. 또 같은 물고기라도 부위에 따라 중금속 저장량이 다른데 수은·카드뮴·구리 등의 중금속은 일반적으로 근육보다 내장에 수십배 내지 수백배나 더 들어있다. 물고기 내장은 먹지말자.
▲인쇄잉크나 각종 염료에도 상당량의 중금속이 들어있으므로 인쇄물을 만지고 난 뒤에는 손을 잘 씻는다.
▲밤새 잠가두었던 수도꼭지에서 금방 받은 불에는 평소보다 약7배나되는 중금속이 섞여있다. 처음물은 버리고 물은 차를 넣어 끓여마신다. 물을 끓일때 결명자나 보리·옥수수·차 등을 넣으면 중금속이 차 알맹이에 붙으므로 몸안에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칼슘이 부족하면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이 잘 배설되지 않고 몸안에 쌓이므로 감자·풋고추·토마토·정어리·조개류·콩·호두·달걀노른자·우유등 칼슘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먹는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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