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외수지 적자커져 국제수지 걸림돌 될듯/한은 분석자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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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해 무역외수지가 사상 최대인 27억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30억달러를 넘어서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균형된 경상수지 달성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가 외국과의 서비스거래에서 벌어들인 돈과 지급한 돈의 수지차인 무역외수지는 1년사이 11억달러나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폭(22억달러)보다 커졌다.
이는 기본적으로 ▲우리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약해 선박이나 항공기를 빌리고 운항하는 경비가 운임보다 많아 운수수지 적자폭이 늘어나고 ▲해외여행경비 지출은 91년과 비슷했으나 외국 여행객의 국내 관광수입이 줄어들어 여행수지 적자가 커졌으며(5억달러 적자) ▲기술용역대가(로열티)의 지급이 계속 늘어나고 ▲해외투자수익 또한 국제금리가 낮아져 이자수입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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