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에 져 아쉬운 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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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퍼스 (호주)=희】 한국이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7일 퍼스 벨몬트 페리필드구장에서 벌어진 제17회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11-4로 패했다.
박찬호 (박찬호·한양대)를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1회 볼넷에 이은 좌전안타와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데 이어 2회 모모아키 사토에게 홈런을 허용,2-0으로 끌려나갔다.
한국은 3,5회 이영우(이영우·건국대)의 적시타와 동점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며 일본 에이스 마사노리 수기무라를 강판 시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5회 한국은 박찬호를 구원 등판한 임선동(임선동·연세대)이 도도아키 사로와 시게오 카지타에게 각각 3점 홈런과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5안타와 4사구 2개를 내주며 대거 6실점해 무너졌다·
한편 대만은 호주외의 3∼4위 전에서 6-4로 이겨 3위를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한 북한은 필리핀을 최하위로 밀어내며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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