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바닥재 바꿔 화사한 새봄 연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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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겨우내 집안 구석구석 쌓인 묶은때를 벗겨내고 하사한 봄분위기를 연출하는 데는 눈에 보이는 면적이 넓은 벽지와 바닥재 등을 교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벽지·타일·바닥재·페인트 등 자재를 구입할 때 서울 을지로나 논현동 전문상가를 찾으면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고 값도 합리적이다. 건축 자재값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5∼10%가량 올랐으나 집안개·보수 공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노임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벽지>
보통 3∼4년에 한번씩 교체하게 되는 벽지는 실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에 실내분위기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벽지는 재질에 따라 종이·비닐·섬유벽지로 나뉜다. 일반가정에서는 비닐벽지인 발포벽지·실크벽지가 많이 쓰이는데 실크벽지를 더 선호하는 추세다.
요즘 벽지 색상 선호추세는 과거의 아이보리· 베이지색 등 채도가 낮은 편안한 색에서 벗어나 그린·황금·핑크색 등 색상이 강렬해지고 꽃무늬등 무늬가 화려한 것이 인기있다. 이밖에 폭 15∼26㎝인 띠벽지(꽃무늬 벽지에 같은 빛깔의 줄무늬식)로 천장과 맞닿는 벽 부눈에 테두리를 둘러 실내가 넓게 보이거나 벽 중간에 띠벽지를 붙여 액선트 효과를 주기도 한다.
가격은 종이벽지가 평당1천2백, 2천원, 발포벽지 1천5백∼3천원, 실크벽지는 국산제품이 4천∼6천5백원이며 이탈리아·프랑스등에서 들여온 수입 실크벽지는 1만2천원 내외. 띠벽지는 국산으로 폭26㎝·길이5m 짜리가 일반종이는 2천원이고 발포 띠벽지는 3천원이다. 전용면적 25.7평형 아파트의 천장까지 새로 도배할 경우 거실·방·부엌 등 총92평의 벽지가 필요하다.

<바닥재>
소재가 염하비닐인「륨」종류가 흔히 바닥재로 많이 쓰이고 요즘에는 시공이 간편하고 하자보수가 손쉬운 타일바닥재와 「륨」종류와 소재가 같은 사무실용「롱」종류 바닥재가 견고하고 오래 쓸 수 있어 많이 찾는 추세라는 것이 서울 논현동 제일리빙플라자 김동윤실장의 설명이다.
표면에 코팅처리를 한 모노륨이 평당 1만3천∼2만원 수준이고 최근 많이 찾는 2중코팅 모노륨은 2만8천∼5만원선. 정사각형 모양으로 돌가루·PVC를 섞어 대리석의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함께 갖춘 타일바닥재는 평당 3만8천∼7만원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으며 시공비는 평당 1만원선이다. 롱종류는 평당6만5천∼12만원이고 시공비는 평당 7천원.

<페인트>
집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수성페인트와 스프레이 유성페인트가 나와있어 집안을 직접 칠해보는 것도 경비를 절약 할 수 있는 한 방안이다. 수성페인트「누구나」2.8ℓ(5평 2번칠가능)는 1만3천원이고 방충효과가 더해진 것은 1만8천원. 스프레이 유성페인트는 7백50㎖ 1통에 9천∼1만1천원. <고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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