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채권수익 급증/작년 10개사/전년비 2백86%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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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실세금리의 하락추세에 힘입어 증권회사들이 지난해 채권장사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2회계연도중(92년 4월∼93년 1월) 대우·대신 등 10대 증권사의 채권운용관련 이익이 전년동기보다 2백86.2%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세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져 채권값은 계속 오르면서 ▲증권회사가 채권을 직접 산뒤 되팔아 남긴 차익이 지난해 전년보다 3백66.6%나 늘어난데다 ▲매매손은 56%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수료수입은 실세금리와 발행금리가 비슷해지면서 수수요율이 낮아져 전년보다 67.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품채권의 매매손익과 수수료 수입 등을 합친 10개사의 총 채권관련이익은 5백18억여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동기보다 2백86.2%가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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