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내버스 추락/승객 23명 다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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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6일 오전 7시10분쯤 서울 자양동 영동대교 북단 진입로에서 한서교통소속 서울5사 8700호 69번 시내버스(운전자 최영로·48)가 중앙선을 넘어 달려오던 서울3포 9604호 스쿠프승용차(운전자 김모군·17·술집 종업원)를 피하려다 철제난간을 들이받고 5m아래 동부도시고속화도로 위로 떨어져 김양경씨(23·회사원) 등 승객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자양동에서 청담동으로 달리던 시내버스가 맞은편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려오던 김군의 승용차를 피하기 위해 급히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는 바람에 일어났다.
경찰은 김군이 이날 면허도 없이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밝혀내고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 사고로 영동대교·강북 강변도로 등 주변도로가 1시간가량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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