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제도-4가지로 늘린다|의협·병원협 내달 공청회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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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의사들의 명칭이 앞으로는 단순히 일반의와 전문의로만 구분되지 않고 5가지 자격수준으로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학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전문의를 심의, 세분화하는 「전문의사제도 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전문의제도 개선을 연구하는 방안을 3월중 공청회 개최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되는 전문의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현재 수평적으로 획일화된 전문의 제도를 수준과 과목별로 다양하게 분류한다는 취지아래 전문의를 ▲인정의 ▲전문의 ▲세부전문의 ▲연계전문의 등 모두 4가지로 세분화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의들은 앞으로 4년 정도의 정규 수련과정을 통해 전문과목을 이수해야 전문의 자격을 부여받고, 2년 정도의 단기 수련과정만을 이수한 경우에는 인정의라는 자격으로 의료행위를 해야한다는 것.
또 전문의 중에서 세분화된 과목을 추가로 수련·이수한 경우는 세부전문의로, 다른 과목의 단기수련과정도 이수하면 연계전문의로 분류된다.
이를 위해 의협 산하에 전문의사제도 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전문의사의 수련교과과정 조정과 전문과목·전문분야의 신설·폐지에 관한 사항, 수련기간 조정 등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도록 한다는 것이다.
대한의학협회는 『전문 과목이 계속 세분화되고 의료인의 질적 수준도 다양해지는 추세에 맞춰 전문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개선된 전문의제도가 시행되면 병원을 찾는 국민들의 판단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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