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방화시위 첩보/경찰 검문검색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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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통령취임식을 앞두고 전국경찰에 갑호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농민들이 추곡전량수매를 요구하며 취임식 행사장 주변에서 쌀가마를 불태우는 등 방화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전농회원들에 대한 동향파악과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서울경찰청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배종렬)소속 전북지부 회원 80여명이 21일 벼 90가마를 가지고 상경,이중 60가마를 여의도 주변의 한 빌딩 옥상에 숨겨두고 25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행사때 이를 불태우기로 했으며 회원들은 명동성당과 기독교회관 등에 분산대기중이다는 첩보에 따라 전농회원들의 소재와 쌀가마의 은닉장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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