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배지 바뀐다/크기 줄이고 바탕은 자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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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는 23일 본회의에 국회배지 개정안을 상정,의원들이 『지방의회의원 배지와 구별이 안된다』며 불만을 표시해온 금배지 모양을 바꿨다.
운영위는 제안설명에서 모양변경 이유에 대해 『배지의 권위주의적 성격을 없애고,국민에 대한 친밀감을 제고하기 위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본회의중 샘플을 회람한 의원들은 모두 찬성했으나 한글전용주의자인 원광호의원(무소속·원주시)은 『권위주의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지방의회의원들 배지와 구분이 안된다」는 권위주의의식 때문에 바꾸는 것』이라고 지정,유일하게 반대했다.
새배지는 크기를 지름 1.8㎝에서 1.6㎝로 줄이고 원을 두른뒤 바탕색에 자색을 추가,전체가 금색인 기존배지와 확연히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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