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스매싱 아직 싱싱|탁구 최강전 홍순화 2-0 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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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현정화(24·한국화장품)의 송곳스매싱이 아직은 녹슬지 않았다.
현정화는 22일 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제8회 탁구 최강전 1차 대회 최종일 여자부 리그 제일모직과의 3차전에서 네 번째 단식주자로 출전, 국내최고의 수비수 홍순화를 2-0으로 완파하며 소속팀인 한국화장품에 3-1의 승리를 안겼다.
한국화장품은 이로써 3전승을 마크, 이날 동아증권을 역시 3-1로 격파, 남자부 1위를 차지한 대우증권과 함께 곧바로 3차 대회(3월9∼14일)에 진출, 2차 대회(27일∼3월2일) 우승팀과 3연 전으로 최종패권을 다투게됐다.
고질적인 허리부상에 위염까지 겹쳐 지난달 기흥에서 벌어진 상비군 선발전에 불참, 대표선발조차 불투명했던 현정화는 이날 오랜만에 특유의 재치 있는 경기운영과 날카로운 스매싱을 선보였다.
탁구 최강전 첫날(20일) 대우증권과의 경기에서 이정임에게 2-0으로 완패, 한물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던 현이 21일 대한항공과의 2차전에서 단신파워드라이브 공격수 김민균을 2-0으로 제친 데 이어 이날 홍순화 마저 제압하는 등 게임을 할수록 경기감각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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