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대만/미 보호무역정책에 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UR협상 실패땐 관계악화 EC/관세올리면 보복관세 적용 대만
【브뤼셀·파리·대북 로이터·AP=연합】 유럽공동체(EC)와 대만은 17일 각각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정책에 대해 경고하는 한편 분명한 정책방향을 미국에 촉구했다.
EC는 이날 순번의장국인 덴마크의 닐스 헬베크 페테르센 외무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빌 클린턴행정부는 가능한한 빨리 새정부의 명백한 경제정책내용을 밝혀주길 촉구한다』며 『우리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임하는 입장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페테르센장관은 또 이번주초 워싱턴을 방문,미 행정부측에 UR협상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과 유럽의 관계는 현저히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롤랑 뒤마 프랑스외무장관도 이날 각의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미­EC 무역회담이 미국의 『보호주의 입장』때문에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 국민당의 황차오난,민진당의 프랭크시에 등 여야의원 3명은 이날 대만주재 비공식 대표사무소인 미국협회를 방문,미국이 대대만 무역보복조치는 양국관계를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