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석유파동 일어난다"-IE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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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2012년께 석유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9일 밝혔다.

IEA는 산유국의 석유 공급 삭감해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OECD 산하 기구로 26개 선진국이 가입돼 있다.

IEA는 세계 석유수요가 연평균 2.2%(하루 190만배럴)씩 증가해 2012년이면 하루 평균 소비량이 958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루 평균 예상 소비량은 8613만배럴이다. 이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4.5%를 기록할 것이라는 가정하에서 도출된 것이다.

다만 세계 경제성장율이 3.2%로 둔화될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하루 생산량은 200만밸럴 가량 줄어들어 공급부족현상이 1년가량 늦춰질 것으로 분석됐다.

비 OPEC 국가들의 석유 공급량은 올해 하루 4998만배럴에서 2012에 5256만배럴로 증가할 전망이다.

IEA는 아시아 및 중동의 석유 수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980년 2차 석유파동 당시 석유가격을 현재 물가수준으로 환산하면 101.26달러에 달하는 추정됐다. 이는 지난 6일 마감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가격 72.81보다 27달러 가량 높은 가격이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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