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께 한미·한일 정상회담 계획/정원식위장 일지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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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연합】 정원식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김영삼 차기대통령이 오는 7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16일 일본 도쿄(동경)신문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정 위원장은 『외교의 기초가 될 미국·일본과의 축을 강화하는 것이 신정부의 제1과제』라고 지적하고 『오는 7월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을 위해 클린턴 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기회에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같은 시기에 미야자와 일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문제는 국제적인 압력 강화와 남북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히고,『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사찰을 계속 거부할 경우 핵사찰 문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 옮겨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정상회담은 핵문제가 해결된 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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