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공동설계·제작 러 제작사,한국에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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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김석환기자】 러시아의 주요 항공기 제작업체인 미야시슈체프항공기 회사가 한국측에 화물 및 승객용 항공기의 공동 설계·제작을 제안해 관련업계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업계 소식통 및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미그·수호이 항공기 회사와 함께 러시아의 3대항공기 회사로 유명한 미야시슈체프사는 최근 한국측에 10인승·2백인승·4백인승 3개 기종에 대한 공동 생산·설계를 제안,한국측의 중형 항공기 개발계획과 연관해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미야시슈체프 항공기 회사는 1951년 창설된 회사로 소련의 우주왕복선이라는 평을 듣는 VM­T 아틀란트 항공기 및 M­4폭격기 등의 제조회사로 유명하다.
러시아측은 이번 제안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한국이 후진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항공기 제작 및 설계기술을 획득할 수 있고 러시아는 그들의 부족한 자금과 마키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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