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평한 시장개방 위해 교역국과 관계악화 각오/워싱턴포스트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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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 행정부는 통상관계에서 공평한 시장개방을 요구하기 위해 단기간 교역상대국과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새행정부의 통상정책이 ▲빌 클린턴대통령의 선거공약을 염두에 두고 유럽과 일본에 대해 미국과 같은 시장개방 요구 ▲상대국의 비난과 관계없이 시장벽을 낮추기 위한 무역제재조치 실행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대한 실망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과의 무역적자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대책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의 조속한 추진도 새행정부의 통상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새행정부의 강경한 통상조치가 상대국에 압력을 넣기위한 전술적인 측면을 반영하고 있지만 그러나 무역관리들이 통상문제에 더 주력하고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번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유럽공동체(EC)에 대해 무역조치를 취할 당시 클린턴대통령에게 브리핑을 한후 곧바로 결정한 것은 새행정부가 조지 부시 행정부때 보다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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