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군사사절단이 오는 3월 중순께 한국에서 실시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외무부의 한 소식통은 정부가 지난달 26일 93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실시를 발표하기 하루전 서울에 있는 스웨덴·스위스·폴란드·체코 등 중립국감독위 4개국과 러시아·중국의 대사관을 통해 참관단 파견을 요청했었다며 지난 91년에도 참가한 중립국감독위 4개국 외에 러시아도 참가할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아직은 러시아 외무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간에 협의중이어서 공식통보는 아니지만 군사사절단이 못올 경우 최소한 서울주재 무관단은 참석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중국측은 『한반도에서의 대규모 군사훈련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간접적으로 불참의사를 비췄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북한을 의식한 중국측의 반대로 아직 서로 무관도 교환하지 않고 있어 팀스피리트훈련에 아무도 참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