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순 골밑 "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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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정은순(삼성생명)이 공수겸용의 가공할 센터로 거듭나고 있다.
정은순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2대통령배 농구대잔치 2차 대회 2일째 국민은행과의 여자부 리그에서 팀 리바운드 33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혼자 21득점을 올리는「원맨쇼」를 연출하며 삼성생명의 승리를 주도했다.
1m87㎝의 정은순은 큰 키를 바탕으로 골밑 싸움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있다.
지난달 막을 내린 1차 대회에서 정은순은 게임당평균 11.5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한현 (국민은행 12.69개)에 이어 2위를 마크했었다.
또 정은순은 득점레이스에서도 게임당 평균 17.3점으로 5위에 랭크,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한편 최경희는 이날 국민은행과의 경기로 농구대잔치사상 2백 게임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최는 지난 84년2월 농구대잔치 3차 대회에 은광여고 3학년선수로 첫 출장, 지금까지 10년 동안 삼성생명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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