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엄마 살빼도 비정상 큰아이 출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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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많이 나가는 과체중 엄마들이 정상 아동보다 비정상적으로 큰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큰 것은 잘 알려져 온 바 새로운 연구결과 이 같이 과체중인 여성들이 임신전 살을 뺀 경우에도 이 같이 비정상적으로 무거운 아이를 출산할 위험은 여전히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 UMDNJ-Robert Wood Johnson의대 게타훈 박사팀이 1989년과 1997년 사이 아이를 두 번 출산한 146,227명의 엄마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각 임신전 정상 체중을 유지한 산모들이 비정상적으로 무거운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신전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던 산모의 경우 비정상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두 번째 임신전 체중이 줄었던 과체중 여성들이 무거운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들의 과체중이 엄마의 체내 대사에 영향을 미쳐 비록 체중을 줄인 경우라도 뒤를 이은 임신에까지 오랫동안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미산부인과학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비정상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들일 수록 출산과 연관된 외상을 입을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나 제왕절개 분만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특히 임신성 당뇨를 가진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여성들이 더욱 큰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처음부터 살이 찌지 않도록 예방해야 비정상적으로 커다란 아이를 출산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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