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열린우리당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5일 범여권 대선 주자 연석회의에 자신이 제외된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연석회의에 대해 "3~4명은 탈당한 분들이고 개혁보다 중도 성향의 후보가 다수인 점, 신기남.김원웅 의원 등 개혁 후보를 뺀 점 등이 정치적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석회의의) 원칙과 기준이 모호하고 대통합을 한다면서 칸막이를 치는 것 같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대선 주자 연석회의에서 대통합신당 창당 및 단일 후보 선출을 합의키로 한다는 데 대해 "거부할 명분이 없다. 개인적으로 참여정부를 부정하지 않으면 당 대 당 통합에 함께 가겠다는 원칙을 세운 상태"라고 말했다.그러나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고 함께 하자면 동의할 수 없다"며 당 사수에 나설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김 전 장관은 이에 앞서 4일 "이장 출신으로 최초의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