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구·울산 혁신도시 토지보상금 이달 말 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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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제주·대구·울산 혁신도시에 대한 토지보상금이 이달 말부터 지급된다. 4일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사업진행속도가 빠른 제주·대구·울산 등 3개 혁신도시에 대한 토지보상금을 이달 말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제주혁신도시는 감정평가절차까지 마무리돼 협의 매수에 들어갈 수 있는 준비가 끝났으며 대구·울산도 감정평가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들 3개 혁신도시에 대한 토지보상금은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건교부는 10개 혁신도시의 총보상금을 당초 4조3000억원으로 예상했지만 땅값 상승에 따라 보상금 총액은 다소 많아질 전망이다.

 건교부는 사업 진행이 빠른 혁신도시에 대해선 현금 보상을 줄이기 위해 개발 지역 내 땅으로도 보상하려 했지만 관련 법이 6월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채권 보상을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현지인이 채권 보상을 신청할 경우 양도소득세 감면 비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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