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 맞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세계 제1의 부자는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일까? 아니다. 적어도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그렇다. AFP는 4일 멕시코의 금융전문 사이트 센티도 코문을 인용, 세계 최고 갑부는 게이츠(52)가 아니라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67) 회장이라고 보도했다. 슬림의 재산이 678억 달러로 게이츠(592억 달러)를 앞선다는 것. 그런데 매년 세계 부호 순위를 발표하는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4월 게이츠가 1위(560억 달러), 슬림이 2위(531억 달러)라고 전한 바 있다. 슬림이 1위에 오른 것은 산하 기업의 주식 가치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란 게 센티도 코문의 설명이다. 슬림이 33%의 지분을 보유한 남미 최대의 이동통신사 아메리카 모빌의 주가가 2분기에 연초 대비 26.5% 오른 것을 포함, 산하 기업의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는 것이다. 슬림은 아메리카 모빌 외에 금융ㆍ유통 분야에서 여러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염태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