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당면 과제는 경제성장" 3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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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통령과 정치권에 대한 신뢰가 다시 추락했다.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32%로 떨어졌고, 정당 지지도에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61%에 달했다.

盧대통령의 당면 해결 과제로는 '경제성장'(37%)과 '정치안정'(20%)이 높게 꼽혔다.

중앙일보가 실시한 신년 특집 여론조사(지난해 12월 26~29일 실시)에 따르면 盧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2%인 데 반해 부정적 평가는 62%로 나타났다.

盧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지난해 12월 2일 39%로 올랐다가 10월 17일 수준인 32%로 회귀했다.

집권 2년차를 맞는 盧대통령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성장'이 37%로 가장 높게 꼽혔다.

그 다음은 '정치안정' 20%, '물가안정' 13%, '실업문제' 12% 순이었다.

지난해 8월 이후 여섯차례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그 결과 정당별 지지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한나라당 14%, 민주당 11%, 열린우리당 10%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2일 조사에선 민주당 19%, 한나라당 18%, 열린우리당 10%였다.

한 달 사이에 민주당 지지도가 많이 떨어졌고, 한나라당도 지지도가 하락했지만 열린우리당은 10% 지지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국민 1천여명씩을 대상으로 '경제', '통일외교', '정치.사회' 세 분야로 나누어 전화 인터뷰로 시행됐다.

신창운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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