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밀반출 크게 늘어/작년 백21억적발… 전년비 42%증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한화도 41억으로 8배나
해외여행자의 불법 외화·한화반출이 크게 늘고 있다.
20일 김포공항 경찰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자들이 김포공항을 통해 갖고 나가다 적발된 불법 외화는 모두 1백21억1천5백여만원어치로 91년 85억1천4백여만원어치에 비해 42.3%가 늘었으며 건수로는 7백2건으로 91년 4백63건보다 52%가 많았다.
행선지별로는 일본이 1백72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백15건,홍콩 30건순으로 나타났다.
또 당좌수표·어음·자기앞수표 등 유가증권을 포함한 한화 불법반출은 91년 6억여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1억3천8백만원으로 8배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외화·한화 불법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해외여행객의 수가 늘어났고 환화의 경우 홍콩·일본·미국에서는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 해외여행자가 소지하고 출국할 수 있는 돈은 별도의 반출허가를 받지 않았을때는 외화·한화 포함해 5천달러 이하이며 한도액을 넘을 경우 모두 불법반출로 간주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