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개방 저지」 민·관 결의/수입업체 감시·불매운동 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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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아산·광주=김현태·천창환기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민·관단체와 대학생들이 쌀수입 개방반대를 위한 공동보조를 결의하고 나섰다.
충남 아산·온양 농민회 인주면지회,인주농협,인주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인주 군의회의원 등 6개 민·관 단체회원 3백여명은 13일 오후 2시 인주면 밀두리 삼거리공터에서 「쌀수입 개방반대 인주면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의 쌀수입개방움직임에 맞서 앞으로 계속 공동대응키로 선언했다. 이들은 또 쌀수입 옹호론자·외국산농산물 수입업체들에 대한 본격 감시활동과 불매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뒤 오후 4시쯤 「쌀마저 개방하면 우리농업 끝장난다」 등의 내용을 쓴 피킷과 플래카드를 들고 30여분간 가두행진을 했다. 또 조선대생 1백50여명도 이날부터 4일동안 전남강진·장흥·함평·진도군 등 4개군에서 겨울농촌활동에 들어가 쌀수입개방의 영향과 농민의 대응을 주제로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전남도농민회(의장 홍빈)는 1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중순께 열릴 「쌀수입개방 저지를 위한 전국농민대회」에 각 군농민회를 중심으로 적극 참여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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