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외교 등 독특한 시각으로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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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87년 6·29선언을 전후한 격동기의 정치정세에 관해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 등에 발표한 저자의 글을 모아 엮은 정치평론집. 뉴스위크지의 객원 기자로도 활동한바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민주화·통일·외교 등에 대해 평론하면서 국내문제 뿐만 아니라 통일문제, 강대국과의 관계, 북방정책 등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언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치적·외교적 전진에 학생·지식인·언론인·근로자·농민 등을 포함하는 국민전체의 정치의식과 참여가 크게 기여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한 서문에서 저자가 갖고 있는 의식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우리 언론에 게재되는 칼럼들이 일반적으로 쉽게 빠질 수 있는 양비·양 시론을 벗어나 주관적이고 독특한 시각으로 사태를 분석한 점이 돋보인다. (한울·2백59쪽·6천5백원)

<저자약력>
▲서울대 외교학과 졸
▲미 캘리포니아대 정치학 박사
▲동 대학 및 뉴욕대 교수
▲콜롬비아 대·스탠퍼드대 초청교수
▲현 고려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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