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 원화환율 상승/올들어 4원 올라 3년내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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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90년 3월 시장 평균환율제가 도입된 이래 3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초부터 원화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8일 외환시장에서 대미달러환율은 매매기준율인 7백91원90전보다 90전 높은 7백92원80전까지 올랐으며,9일의 매매기준율은 7백92원50전으로 고시돼 시장평균환율제 실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6월23일과 8월18일의 7백91원60전이 최고였다.
올들어 오르기 시작한 달러환율은 5일만에 4원10전이 올랐다.
외환전문가들은 연초라서 원유·철강 등 수입대금 결제를 위한 달러수요는 큰데 기업들이 수출대전으로 받은 달러를 은행에 파는 네고물량이 적어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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