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청파 아트홀에서 공연되고 있는『부처가 간 길에서 예수가 오더니만』은 천기누설이라는 자연철학을 연극화한 이색적인 무대다.
구통도가 창시자인 안중선 씨가 청파 아트홀, 전기누설, 중국 소림사 등의 후원아래 자신의 저서『천기누설』물 토대로 직접 연출·출연하는 이 연극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관객으로 하여금 영혼의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는 실험적인 시도를 보여준다.
안중선 씨는『관객이 사후 세계를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만들어 허울좋은 인간기만을 깨닫게 하고 정신 세계를 회복시켜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매회 한가지씩 특허비법을 관객들에게 소개함으로써 교육적인 효과와 심신단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다.
평소 기공법이나 도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흥미로운 공연이 될 듯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